30% + 20%는 50%가 아닙니다
중복 할인은 이미 할인된 가격에 다시 적용됩니다. 10만원 상품에 30% 할인이면 7만원, 여기에 20% 쿠폰을 쓰면 5만 6천원입니다. 총 할인율은 50%가 아니라 44%입니다. 할인율이 클수록 이 차이도 커져서, 50%+50% 중복은 100%(공짜)가 아니라 75%입니다. 쇼핑몰이 "최대 XX% 할인"이라고 광고할 때 실제 계산과 다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적용 순서는 결과에 영향이 없습니다
곱셈이라 쿠폰을 먼저 쓰든 카드할인을 먼저 받든 최종가는 같습니다. 다만 정률이 아닌 정액 쿠폰(5,000원 할인 등)이 섞이면 순서가 중요해집니다. 정액 쿠폰은 가격이 클 때(=다른 할인 적용 전에) 쓰는 것이 아니라, 최소 구매금액 조건을 채울 수 있는 시점에 쓰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으니 조건을 확인하세요.
중복 할인 환산표
| 표시된 할인 | 실제 총 할인율 | 10만원 상품 최종가 |
|---|---|---|
| 20% + 10% | 28% | 72,000원 |
| 30% + 20% | 44% | 56,000원 |
| 40% + 30% | 58% | 42,000원 |
| 50% + 50% | 75% | 25,000원 |
| 70% + 30% | 79% | 21,000원 |
계산은 (1 − 0.3) × (1 − 0.2) = 0.56, 즉 44% 할인입니다. 더하는 게 아니라 남는 비율을 곱합니다. “최대 90% 할인”은 보통 70% + 30% + 카드 10% 같은 조합의 합계를 적은 것이고, 실제로는 81%입니다.
정액 쿠폰이 섞이면 순서가 중요합니다
10만원 상품에 30% 할인과 5,000원 쿠폰이 있을 때, 쇼핑몰이 어느 것을 먼저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 30% 먼저 → 7만원 → 5,000원 쿠폰 → 65,000원
- 5,000원 먼저 → 95,000원 → 30% → 66,500원
정률 할인을 먼저 적용하고 정액 쿠폰을 나중에 쓰는 쪽이 소비자에게 1,500원 유리합니다. 대부분의 쇼핑몰은 반대로(정액 쿠폰 먼저, 그다음 정률) 적용해 할인액을 줄입니다. 결제 화면의 할인 내역 순서를 보고, 가능하다면 쿠폰을 결제 마지막 단계에 적용하세요.
할인처럼 보이지만 아닌 것
- 정가 부풀리기 — “정가 20만원 → 50% 할인 10만원”인데 다른 곳의 평소 가격이 10만원인 경우. 할인율이 아니라 최종가를 다른 판매처와 비교해야 합니다.
- 적립금·포인트 할인 — 다음 구매에서만 쓸 수 있는 적립은 할인이 아니라 재구매 유도입니다. 10% 적립은 쓸 때 가치가 생기고, 안 쓰면 0원입니다.
- 무료배송 조건 — 배송비 3,000원을 아끼려고 2만원을 더 사면 할인이 아니라 지출 증가입니다.
- 카드 청구할인 — 결제일에 바로 빠지는 것은 진짜 할인이지만, “특정 카드 신규 발급 시”는 연회비와 실적 조건이 붙습니다.
같은 제품의 가격을 용량 기준으로 비교하려면 단위가격 계산기, 할인 대신 할부로 유도하는 결제의 실제 비용은 할부 수수료 계산기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