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버터 에어컨은 계속 켜두는 게 유리합니다
인버터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출력을 크게 낮춰 유지 운전을 합니다. 전기를 가장 많이 먹는 구간은 처음 실내 온도를 끌어내리는 초반 20~30분이라, 덥다고 껐다 켰다를 반복하면 오히려 요금이 늘어납니다. 외출이 2시간 이내라면 켜두는 쪽이 경제적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26도 설정 + 선풍기 조합은 체감온도를 2도가량 낮춰 가장 효율적입니다.
여름엔 누진 구간이 완화됩니다
7~8월 하계에는 누진 구간이 완화되어(1단계 300kWh, 2단계 450kWh까지) 같은 사용량이면 다른 달보다 단가가 낮게 적용됩니다. 그래도 에어컨으로 월 300kWh를 추가로 쓰면 3단계 단가(307원/kWh)가 적용되는 부분이 생겨 요금이 가파르게 오릅니다. 우리 집 전체 요금은 전기요금 계산기에서, 다른 가전은 가전제품 전기요금 계산기에서 확인하세요.
에어컨 종류별 월 추가 요금 (하루 8시간, 30일)
이미 월 400kWh 이상을 써서 3단계 구간(kWh당 약 365원, 부가세·기금 포함)에 있는 집 기준입니다.
| 에어컨 | 평균 소비전력 | 월 사용량 | 월 추가 요금 |
|---|---|---|---|
| 벽걸이 인버터 (원룸·방 1개) | 약 0.5kW | 120kWh | 약 4만 4천원 |
| 스탠드 인버터 (거실) | 약 1.0kW | 240kWh | 약 8만 8천원 |
| 스탠드 정속형 (구형) | 약 1.8kW | 432kWh | 약 15만 8천원 |
인버터와 정속형의 차이가 월 7만원입니다. 10년 넘은 정속형 에어컨을 쓰고 있다면 한 여름(3개월) 요금 차이만 21만원이라, 100만원짜리 인버터로 바꾸면 5년이면 회수됩니다. 에어컨 뒷면이나 옆면 라벨에 “정격 냉방 소비전력”과 함께 “최소~최대” 범위가 적혀 있으면 인버터, 하나의 값만 있으면 정속형입니다.
설정 온도 1도의 값
설정 온도를 1도 올리면 소비전력이 약 7% 줄어듭니다. 24도에서 26도로 올리면 14%, 위 표의 스탠드 인버터 기준 월 1만 2천원입니다. 선풍기(50W, 하루 8시간에 월 12kWh, 약 4,400원)를 함께 돌리면 체감온도가 2도 내려가 26도 설정으로도 24도처럼 느껴집니다. 선풍기 값을 빼도 월 8천원이 남습니다.
제습 모드가 냉방보다 전기를 덜 쓴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제습 모드도 실외기를 돌리는 건 같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제습이 체감에 효과적이지만 소비전력은 냉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전기를 아끼는 건 모드가 아니라 설정 온도와 실외기 환경입니다.
실외기와 필터
- 실외기 직사광선 — 실외기 주변 온도가 10도 오르면 효율이 10% 넘게 떨어집니다. 그늘막 하나로 월 5~8%를 아낍니다. 단 통풍을 막으면 역효과입니다.
- 필터 청소 — 2주에 한 번. 필터가 막히면 풍량이 줄어 설정 온도에 도달하는 데 더 오래 걸립니다. 5~10% 차이입니다.
- 실외기 통풍 — 베란다 실외기실 창을 닫아두면 뜨거운 공기가 갇혀 효율이 급락합니다. 가동 중에는 반드시 열어두세요.
에어컨을 포함한 우리 집 전체 요금과 누진 구간은 전기요금 계산기, 다른 가전의 소비전력은 가전제품 전기요금 계산기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