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전기 먹는 하마는?
소비전력 × 시간이 전기요금의 전부입니다. 24시간 돌아가는 냉장고(150W)는 월 약 110kWh급 같지만 실제로는 컴프레서가 간헐 작동해 월 30~40kWh 수준입니다. 반면 건조기(2,000W)·전기레인지(3,000W)·에어컨처럼 열을 만들거나 옮기는 가전은 짧게 써도 요금이 큽니다. 건조기를 하루 1시간 돌리면 월 60kWh, 약 1만 3천원이 추가됩니다.
누진제가 체감 요금을 키웁니다
주택용 전기는 사용량 구간별로 단가가 120원대에서 300원대까지 올라가는 누진제입니다. 이미 월 400kWh를 쓰는 집에서 가전을 추가하면 그 가전의 사용량은 가장 비싼 구간 단가로 계산됩니다. 대기전력(셋톱박스·공유기 등 상시 플러그)도 가구당 월 5~10kWh를 차지하니, 멀티탭 스위치로 차단하는 것만으로 연 2~3만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집 전체 요금은 전기요금 계산기에서 확인하세요.
주요 가전의 월 사용량과 요금
| 가전 | 소비전력 | 사용 패턴 | 월 사용량 | 월 요금 (3단계 기준) |
|---|---|---|---|---|
| 냉장고 (4도어) | 150W (간헐 작동) | 24시간 | 30~40kWh | 약 1만 3천원 |
| 건조기 | 2,000W | 하루 1시간 | 60kWh | 약 2만 2천원 |
| 전기레인지 (인덕션) | 3,000W | 하루 40분 | 60kWh | 약 2만 2천원 |
| TV (65인치) | 150W | 하루 5시간 | 22kWh | 약 8천원 |
| 세탁기 | 500W (냉수) | 주 4회 1시간 | 9kWh | 약 3천원 |
| 데스크톱 PC + 모니터 | 250W | 하루 6시간 | 45kWh | 약 1만 6천원 |
| 대기전력 (셋톱박스·공유기·충전기 등) | 합계 10W | 24시간 | 8kWh | 약 3천원 |
열을 만드는 가전(건조기·인덕션·전기포트·헤어드라이어)은 소비전력이 2,000W를 넘어 짧게 써도 큽니다. 전기포트로 물 1L를 끓이는 데 약 0.1kWh, 하루 3번이면 월 9kWh입니다. 반대로 냉장고는 24시간 돌지만 컴프레서가 쉬는 시간이 많아 생각보다 적습니다.
같은 가전인데 요금이 다른 이유
건조기 60kWh의 요금이 어떤 집은 1만 6천원, 어떤 집은 2만 2천원입니다. 월 300kWh를 쓰는 집에서는 2단계 단가(약 260원)가, 월 450kWh 집에서는 3단계 단가(약 365원)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새 가전의 요금은 내 집의 마지막 구간 단가로 계산해야 맞습니다. 400kWh 경계에 걸쳐 있는 집이 건조기를 들이면 3단계로 밀려 건조기 요금만이 아니라 기본요금까지 뜁니다.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읽기
라벨의 “연간 에너지비용”은 kWh당 약 160원 기준이라 3단계 구간 가정에서는 실제 요금이 라벨의 2배 이상 나옵니다. 라벨에서 봐야 할 숫자는 비용이 아니라 월간 소비전력량(kWh)이고, 여기에 내 집 구간 단가를 곱하면 됩니다. 1등급과 3등급의 차이는 냉장고 기준 월 10kWh 안팎, 3단계 집에서 월 3,600원, 10년이면 43만원입니다. 가격 차이가 그보다 작으면 1등급이 이득입니다.
에어컨은 별도로 에어컨 전기요금 계산기, 집 전체 사용량과 누진 구간은 전기요금 계산기, 전기차를 집에서 충전한다면 전기차 충전비 계산기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