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우대 90%의 진짜 의미
은행이 외화를 팔 때는 기준환율에 스프레드(달러 약 1.75%)를 더해 팔고, 살 때는 빼고 삽니다. 우대율은 이 스프레드를 깎아주는 비율이라, 우대 90%면 수수료의 10%만 부담하는 셈입니다. 1,000달러 환전 시 우대 없으면 약 2만 4천원, 우대 90%면 약 2,400원의 수수료 차이가 납니다. 은행 앱 환전이나 트래블카드가 우대율이 높습니다.
여행 갈 때 환전 전략
요즘은 트래블 체크카드(트래블월렛, 토스·신한·하나 등)가 환전 수수료 무료에 해외 결제·ATM 수수료까지 면제라 현금 환전보다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금은 비상용으로 소액만 준비하고, 엔화·달러가 쌀 때 미리 외화통장이나 트래블카드에 충전해두는 분할 환전이 환율 변동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우대율별 수수료 (1,000달러, 기준환율 1,380원)
| 우대율 | 수수료 | 실제 적용 환율 |
|---|---|---|
| 0% (창구 기본) | 24,150원 | 1,404.15원 |
| 50% | 12,075원 | 1,392.08원 |
| 70% | 7,245원 | 1,387.25원 |
| 90% | 2,415원 | 1,382.42원 |
| 100% (트래블카드) | 0원 | 1,380.00원 |
달러·엔·유로는 스프레드가 1.75% 안팎이지만 동남아 통화는 4~12%로 훨씬 큽니다. 베트남 동이나 태국 바트는 한국에서 바꾸는 것보다 달러를 가져가 현지에서 바꾸는 이중 환전이 더 쌀 때가 많고, 트래블카드로 현지 ATM 출금이 가장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외 결제에서 돈이 새는 곳
- DCC(자국통화결제) — 해외 가맹점이나 ATM에서 “원화로 결제할까요?” 라고 물으면 항상 현지통화를 고르세요. 원화를 고르면 가맹점이 정한 불리한 환율에 3~8% 수수료가 붙습니다. 가장 흔하고 가장 큰 손실입니다.
- 일반 신용카드 해외 수수료 — 비자·마스터 브랜드 수수료 1~1.1% + 카드사 수수료 0.2~0.3%가 결제 금액에 붙습니다. 트래블카드는 이게 면제됩니다.
- 해외 ATM — 현지 ATM 운영사가 건당 3~7달러를 따로 뗍니다. 트래블카드 수수료 면제와 별개라, 소액을 여러 번 뽑지 말고 한 번에 뽑으세요.
- 환전 시점 — 결제일이 아니라 카드사 매입일(보통 2~3일 뒤) 환율이 적용됩니다. 환율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트래블카드에 미리 충전해두는 쪽이 확정적입니다.
외화를 들고 있을 때의 세금
개인이 환율 변동으로 얻는 환차익은 비과세입니다. 1,300원에 산 달러를 1,400원에 팔아도 세금이 없습니다. 다만 외화예금의 이자에는 15.4%가 붙고, 해외주식을 팔 때는 환차익이 양도차익에 포함돼 22% 과세 대상이 됩니다. 달러 자산을 세금 없이 쥐고 싶다면 외화예금(원금 부분)이나 달러 RP 같은 형태가 유리하고, 환차익 목적의 투자라면 주식보다 외화 그 자체가 세금 면에서 낫습니다.
해외주식 양도세와 환율의 관계는 해외주식 양도세 계산기, 외화예금 이자는 예적금 계산기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