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의 힘은 기간에서 나옵니다
월 50만원을 연 7%로 20년 적립하면 원금 1억 2천만원이 약 2억 6천만원이 됩니다. 같은 조건으로 30년이면 6억원을 넘어, 기간이 1.5배 늘 때 자산은 2.3배가 됩니다. 늦게 시작해 월 적립액을 늘리는 것보다 일찍 시작하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이유입니다. 72의 법칙(72 ÷ 수익률 = 원금이 2배 되는 기간)으로 어림할 수도 있습니다.
수익률 가정은 보수적으로
장기 계획에는 세후·물가 반영 실질 수익률을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미국 S&P500의 장기 연평균 명목 수익률은 배당 포함 약 10%지만, 환율 변동과 세금(해외주식 양도세 22%, 국내 배당세 15.4%)을 고려하면 5~7% 가정이 현실적입니다. 연금저축·ISA 같은 절세 계좌를 활용하면 실효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시작 시기가 금액을 이깁니다
연 7% 가정으로 65세에 받는 금액을 비교해보면 복리의 성격이 분명해집니다.
| 시작 나이 | 월 적립 | 총 납입액 | 65세 평가액 |
|---|---|---|---|
| 25세 | 30만원 | 1억 4,400만원 | 약 7억 8,700만원 |
| 35세 | 50만원 | 1억 8,000만원 | 약 6억 1,000만원 |
| 45세 | 100만원 | 2억 4,000만원 | 약 5억 2,100만원 |
25세에 월 30만원을 넣은 사람이, 45세에 월 100만원씩 넣은 사람보다 더 많이 받습니다. 돈을 1억원 가까이 적게 넣고도 그렇습니다. 복리에서 가장 비싼 자원은 금액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수익률을 갉아먹는 것들
계산기에 7%를 넣었다고 7%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장기 투자에서 실제 수익률을 깎는 요소는 네 가지입니다.
- 보수·수수료 — 연 1%의 운용보수는 30년 뒤 적립금을 20% 넘게 줄입니다. 같은 지수를 따르는 상품이라면 총보수가 낮은 쪽이 거의 항상 낫습니다.
- 세금 — 해외주식 양도세 22%, 국내 배당·이자 15.4%. 연금저축·IRP·ISA 같은 절세 계좌에서는 이 부담을 뒤로 미루거나 낮출 수 있습니다.
- 물가 — 명목 7%에 물가 2.5%면 실질은 4.5%입니다. 노후 자금처럼 먼 미래의 구매력을 따질 때는 실질 수익률로 계산해야 합니다.
- 중간에 깨는 것 — 복리는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입니다. 비상금을 따로 두는 것이 수익률 관리의 일부인 이유입니다.
절세 계좌의 효과는 ISA 계산기와 연금저축 세액공제 계산기에서, 물가를 반영한 실질 가치는 물가 계산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돈을 모으는 적금 이자는 예적금 계산기가 따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