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 노후자금 어림법
인출률 4% 기준으로 월 필요 생활비 × 300이 대략의 필요 자산입니다. 월 300만원이 필요하면 9억원, 국민연금으로 월 100만원이 나온다면 순인출 200만원 기준 6억원으로 줄어듭니다. 은퇴 후 운용은 원금 손실 위험을 줄여야 하므로 수익률 가정을 2~4%로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3층 연금부터 채우기
노후 현금흐름의 뼈대는 국민연금(1층), 퇴직연금(2층), 연금저축·IRP(3층)입니다. 특히 연금계좌는 세액공제(연 최대 148만 5천원 환급)와 과세이연 효과가 있어 같은 돈으로 노후 자산을 가장 빠르게 불리는 수단입니다. 부족분은 주택연금(공시가 12억 이하 주택)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월 생활비별 필요 자산 (인출률 4%)
| 월 생활비 | 국민연금 없을 때 | 국민연금 월 100만원 수령 시 |
|---|---|---|
| 200만원 | 6억원 | 3억원 |
| 250만원 | 7억 5,000만원 | 4억 5,000만원 |
| 300만원 | 9억원 | 6억원 |
| 400만원 | 12억원 | 9억원 |
국민연금 월 100만원이 필요 자산을 3억원 줄입니다. 평생 지급되는 연금 100만원은 3억원짜리 자산과 같다는 뜻이고, 연기 수령으로 월 36만원을 더 받는 것은 1억원을 더 모으는 것과 같습니다. 노후 준비에서 연금액을 먼저 확정하고 부족분만 자산으로 메우는 순서가 맞는 이유입니다.
4% 룰이 한국에서 맞지 않는 부분
4% 인출률은 미국 주식·채권 수익률과 30년 은퇴 기간을 전제로 나온 숫자입니다.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셋 있습니다.
- 은퇴 기간이 더 깁니다 — 60세 은퇴에 기대수명 85세 이상이면 25~30년 이고, 부부 중 한 명은 90세를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35년 이상이면 3~3.5%가 안전합니다.
- 의료비가 뒤로 몰립니다 — 생활비는 70대 이후 줄지만 의료·간병비는 늘어납니다. 월 생활비를 평평하게 잡으면 후반부가 부족해집니다.
- 세금과 건보료 — 금융자산에서 인출하면 이자·배당에 15.4%,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시 종합과세와 지역가입자 건보료가 따라옵니다. 연금계좌에서 꺼내면 3.3~5.5%로 끝납니다. 같은 9억원이라도 어느 그릇에 담겼는지에 따라 쓸 수 있는 돈이 다릅니다.
자산보다 먼저 정할 것
필요 자산 계산의 변수 중 가장 큰 것은 수익률이 아니라 월 생활비입니다. 300만원이 아니라 250만원이면 필요 자산이 1억 5,000만원 줄어듭니다. 은퇴 후 지출 중 줄어드는 것(교통·의류·식비·자녀 교육)과 늘어나는 것(의료·여가·경조사)을 항목별로 적어보면 막연한 숫자보다 훨씬 정확한 목표가 나옵니다.
연금 예상액은 국민연금 계산기, 수령 시기별 금액은 연금 수령 시기 계산기, 지금 저축으로 목표에 닿는지는 복리 계산기와 FIRE 계산기에서 확인하세요.